장사의 신은 제목처럼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이고 술장사의 신이라 불리우는 우노 다카시의 스토리와 그의 비법이 담겨진 책이다.
이 책을 고르고 구매하면서 장사를 하기 위해서 구매한 책은 아니었다. 그런데 왜 나는 이 책을 고른 것일까? 크게 보면 부자의 마인드와 장사의 신이 들려주는 경영 마인드와 사람을 상대하는 기술들을 알고 싶었다. 또 역행자의 지은이인 자청의 추천서이기도 했다.
와세다대학의 경영학과를 들어간 분이 갑자기 요식업을 하게 되는 아주 재미난 분이 바로 우노 다카시이다. 책 표지에 웃는 모습만 봐도 아주 재밌어 보인다. 그런데 이 분이 책에서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 재미다.
재밌어야 한다. 주인이 장사를 재밌어해야 한다. 주인이 재밌어야 손님들에게 재미가 전달 되고 그 가게는 항상 활력이 넘친다. 재미라는 것이 단순히 가게 주인이 손님들에게 코메디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손님이 미소짓게 되는 그런 가게!
요리 실력이 엄청 대단하지 않아도 누구나 술집을 할 수 있다고 다카시는 이야기 한다. 이자카야는 간단한 요리도 많고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작가가 일본 사람이고 일본 요리들이 자주 등장해 생소한 요리들이 책에서 많이 나오지만 맥락상에 큰 의미는 없다. 그것이 김치찌게든 된장찌게든 손님들이 따뜻한 감정을 느끼고 감동을 받고 돈이 아깝지 않다는 마음이 드는게 중요하니깐 말이다.
가령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 가게 안에 들어온 손님에게 수건 두장을 건넨다든지 손님의 이름을 불러준다든지 예상치도 못한 서비스를 준다든지 하는 것들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10평 미만에 입지 조건이 좋지 않은 가게를 열었지만 그 가게를 성공시킨 우노 다카시의 이야기들
간판 대신 조그마한 명함을 꽂아 넣기도 하고
전단지 홍보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하고
싸게 팔아서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건 하지 마라고 한다.
기억에 남는 말 중에 하나는 100엔샵이 있다고 사람들은 모두 100엔샵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 비싸고 품질이 좋은 명품을 사는 사람도 있고 저가에 가성비 제품을 사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다.
요즘 초등학생 사이에서 아이폰 안쓰면 왕따 당한다는 우스갯소리 같은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물론 그 것으로 왕따 당하는 일은 거의 없겠지만 아이폰이라는 이미지를 사는거라고 생각한다.
손님이 갑자기 줄어드는건 전적으로 가게 잘못이다. 손님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불황은 오히려 기회다라고 말한다.
한가하다는 말은 절대해서는 안된다. 주인이 그런 말하면 종업원도 어디 가서 그리 말하고 손님들에게도 그런 이미지가 보이면 좋을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팔아야 되는 메뉴가 있으면 손님이 메뉴판을 들기전에 오늘의 추천 요리인 이것은 정말 맛있으니 드셔보라고 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소개하면서 팔아야겠다고 어떻게든 팔아 버리기도 한다.
불황이라 해서 싸게 팔지 않고 선착순 이벤트로 정해진 인원수만 반값에 팔고 본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한다.
손님의 클레임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들. 똑같은 클레임이라도 손님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해서 큰 위기를 벗어나는 사례들.
대략 책을 읽고 생각나는 것들을 아무렇게 마구잡이로 끄적여 본 포스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라면 절대로 저 상황에 저렇게 못했을텐데라고 생각나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마음가짐과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와 행동들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머릿속으로 많이 생각나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책에서처럼 이자카야 장사를 안하더라도 정말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 필독서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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